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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아는기자]탄핵 대신 ‘조기 대선’ 꺼낸 이유는?

2024-11-01 1,97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아는기자 정치부 정연주 기자 나왔습니다. 조기대선이라니, 민주당 발언 수위가 확 끌어올려진 것 같은데요? <br><br>네, 어제 대통령 육성 공개하고 오늘부로 발언 수위가 완전히 달라졌습니다. <br><br>아침 회의 때 지도부들의 발언 보시고 계신데요.  <br><br>대통령 스스로 결단하라고 하고 국정에서 손 떼라고 하고 하야도 나왔습니다.  <br><br>당장 대통령 끌어내릴 것 같죠.<br> <br>Q. 문제는 액션이데, 탄핵이 아니라 조기대선 이거 좀 생소한데, 뭐가 달라요? <br><br>둘 다 대통령 빨리 끌어내린다는 건 같습니다. <br> <br>그런데요. <br> <br>국회에서 통과되면, 탄핵은 헌법재판소 심판으로, 조기대선은 국민투표로 끝내거든요. <br><br>결론은 같은데 방법은 좀 다르죠.<br> <br>Q. 민주당은 조기대선 쪽으로 가는 이유가 뭔가요? <br><br>현실적인 이유가 큽니다. <br> <br>탄핵이든 조기대선이든 국회에서 통과되려면 200표가 필요합니다. <br> <br>야권이 모두 동의한다고 해도 국민의힘에서 8표 이탈표가 나와야 하죠.  <br><br>하지만 탄핵의 경우 국민의힘 의원들에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트라우마가 있어서 이탈이 쉽지 않다는 게 민주당 판단입니다. <br> <br>'배신자'로 찍힐 수 있기 때문이죠. <br> <br>하지만 '조기대선'은 여당의 부담이 적다는 거죠.<br> <br>장경태 민주당 의원, "임기 단축 개헌은 입법권 행사이기 때문에 (여당 의원들의) 정치적 부담을 훨씬 덜어드리는 것"이라고 말했습니다.<br> <br>Q. 어차피 조기대선 국회 통과해도 국민투표 거쳐야 하잖아요. <br><br>그 점도 조기대선 쪽을 우선 검토하는 이유인데요. <br> <br>탄핵은 최종 헌법재판소가 결정하죠. <br><br>헌법재판소에서 최종 기각되면 오히려 역풍이 불 가능성도 있습니다. <br><br>노무현 전 대통령 때처럼요.<br> <br>반면, 조기대선은 개헌 국민투표로 최종 결정되거든요. <br><br>대통령 지지율도 낮으니 민심으로 밀어붙이는 게 더 가능성이 크다는 계산도 일부 깔려 있습니다.  <br><br>Q. 그런데 진짜 임기단축에 뭔가 마음이 있는 것 같군요. <br><br>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조기 대선에 속도를 내는 이유 이거라고 보죠.  <br><br>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. <br><br>이 대표 오는 15일, 25일 1심 판결이 선고되죠.  <br><br>다음 대선에 출마할 수 없는 유죄 판결이 나올 가능성도 배제할 수 없는데요.  <br><br>물론 2심, 대법원 판결이 남았지만 마음이 급해질 수 있다는 거죠.<br><br>친명 강성 김용민 민주당 의원, 어제 "임기 2년 단축하는 개헌을 한다면 빠르면 내년 5월에 대통령 임기가 끝난다"고 말했는데요.<br> <br>대법원 판결 전에 대선 치르려는 것 아니냐는 의심은 여권에서 계속 보내고 있습니다.  <br><br>Q. 야권은 조기대선 그래서 언제 하자는 겁니까? <br><br>강경파는 당장 내년에 하자고 합니다.  <br><br>하지만 민주당 핵심 관계자에 오늘 물어보니까요.  <br><br>솔직히 아직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탄핵까지 불이 붙진 않았다고 하더라고요. <br> <br>민주당 내부에서도 현실적으로는 임기를 1년 정도 줄여 내후년, 그러니까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치를 때 대선을 함께 치르자는 의견이 나옵니다.<br> <br>이재명 대표도 넉 달 전 "임기 단축을 통한 4년 중임제 개헌을 대선 때 공약했고, 실제 대통령이 되면 임기 1년을 포기하고 개헌할 생각이었다"고 말했죠.<br> <br>Q. 그런데 민주당은 끌어내리겠다는데 대구 경북 민심이 심상치가 않습니다. <br><br>야당에서도 실제 상황이냐고 묻기도 하던데요. <br><br>대구 경북 18%, 충격적인 수치죠.<br> <br>대구 경북 의원 이야기를 들어보면,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부정적인 여론이 많았는데, 그게 길어지다 보니, 대통령에 대한 실망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라고 하더라고요. <br> <br>하지만 현장 민심은 그 정도는 아닌데 수치가 너무 낮게 나왔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. <br> <br>Q. 이 상황에서 한동훈 대표가 중요할 것 같아요. 사실 한 대표가 이탈하면 모든 게 그냥 되니까요? <br><br>한동훈 대표 오히려 그게 고민이죠. <br> <br>한 대표 이틀째 침묵하고 있는데요.<br> <br>측근들에게도 말을 아끼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합니다. <br> <br>한 대표 측은 확실하게 말합니다. <br><br>우리가 탄핵이든 조기대선이든 찬성할 일은 없을 거라고요.  <br><br>하지만 대통령실이 여러 의혹에 뭉개기만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도 확고합니다.<br> <br>명태균 씨 사건 터졌을 때부터 대통령실에 설명해주면 적극 방어하겠다고 했지만 아무 답이 없다는데요. <br><br>진실을 모르니 답답하다는 거죠.<br> <br>야권의 조기대선 공세는 막아야 하지만 대통령에 싸늘한 여론도 극복해야 하는 어려운 숙제를 든 한동훈 대표에게 진짜 위기가 왔다는 분석도 나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정연주 기자 jyj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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